"어린 선수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파" 김연경의 터키 복귀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0 16: 41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연경은 20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대회' 예선 2주차 수원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루 전인 19일 김연경은 터키리그 엑자시바시와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지난 2011~2012시즌부터 6시즌 동안 뛰었던 터키리그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터키 1부 리그 여자배구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 엑자시바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21승 1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할 정도로 강팀이다. 

김연경은 1년 만에 터키리그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서 "잘해야하는 걱정도 있지만 잘 할거라 믿는다. 팀 구성이 너무 좋다.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골랐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연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키리그로 간 이유에 대해서 주위 선수들도 터키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연경은 "사실 중국에 갔으면 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터키 얘기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결정하기 힘들었다. 어린 선수들이 터키 얘기를 많이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6년 간 뛰었던 터키리그인 만큼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김연경은 "전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팀에 있어서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또 지금 가는 팀은 환경을 잘 만들어주는 팀으로 유명하다. 지원도 좋다고 터키에 있을때부터 들었다. 배구에만 전념하고 잘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연경은 "사실 중국에 있을때보다 터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면 더 즐겁게 지낸건 사실이다. 부모님도 터키가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얘기해줬다. 즐겁게 배구하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해주셨다"고 밝혔다. 
사실 엑자시바시는 그동안 김연경을 향해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페네르바체와 계약을 마칠 때에도 김연경 영입전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 있을때 이적할 기회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안가는바람에 몇 년동안 매니저들끼리 연락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중국 리그 끝나고 먼저 연락이 와서 진행할 수 있어서 좋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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