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김진규, "다시 서울W에 돌아 오겠습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0 17: 04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돌아 오겠습니다".
FC 서울 산하 유소년팀 김진규 코치의 은퇴식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김진규 코치는 지난해까지 선수 생활을 한 뒤 올 초 은퇴를 결정했다. 그리고 서울 U18팀 코치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김진규 코치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07년부터 2010년,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서울의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

관중들 앞에 선 그는 "김진규 선수입니다"라면서 "다시 이 곳에 돌아오기 정말 힘들었다. 선수가 아닌 코치로 우선 돌아왔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한번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선수가 아닌 코치로 돌아오고 싶다. 수호신 분들의 응원을 다시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짧께 인사를 마무리 했다.
김진규는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서울에서 뛰는 동안 자신을 응원했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서울 서포터스는 "김진규!"라면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규는 전북팬들에게도 인사를 건넸다. 서울 홈팬들의 반대편에 있던 전북팬들도 김진규의 은퇴에 박수로 축하했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김진규와 함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울려 퍼졌다. 새로운 꿈을 꾸는 김진규를 위한 응원가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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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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