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4타점 활약’ 최형우,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0 17: 40

최형우(35·KIA)가 해결사 몫을 하며 모처럼 웃었다.
최형우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5회 투런포 하나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3회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감을 잡은 최형우는 4-3으로 앞선 5회 켈리를 상대로 우중월 2점 홈런을 치며 팀이 승기를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팀이 기대하는 4번 타자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 후 최형우는 “아직도 타이밍이 완전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몰아치는 게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 감독님이 휴식을 주신 게 오늘 어느 정도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형우는 “그동안 타점이 너무 나오지 않아 팀에 미안했다”며 마음고생을 시사한 뒤 “홈런은 아예 의식도 하지 않고 욕심도 없다. 득점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형우는 “그동안 팀이 기대만큼 힘을 내지 못하고, 중간에 머물러 있었다. 이제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고,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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