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응원·떼창"…트와이스, '걸그룹 콘서트'의 신기원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20 19: 24

그룹 트와이스가 명실상부 국내 톱 걸그룹으로서 위상을 드러내며 1만 8천여명과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18~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트와이스 콘서트 '트와이스랜드 존2:판타지 파크'가 개최됐다. 총 1만 8000여명 관객이 사흘간의 공연을 찾았다. 
이날 트와이스는 "'트와이스랜드 존2'의 한국 마지막 콘서트인만큼 진정한 '판타지 파크'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약 2시간 45분간 30곡에 달하는 히트곡, 커버 무대 등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널 내게 담아', '우아하게', '치어 업'으로 공연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라이키', '시그널', '낙낙', '왓 이즈 러브', '티티', '하트셰이커' 등 대표곡은 물론 그동안 내놓은 앨범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들을 대거 선보이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트와이스 리더 지효는 "오늘따라 '캔디봉'이 더욱 반짝반짝 빛난다. 오프닝 무대 하면서 응원봉을 보면서 울컥했다"고 말하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밝고 통통 튀는 트와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커버 무대도 준비됐다. 보아의 '발렌티', 비 '레이니즘', 비욘세 '엔드 오브 타임', 백지영 '내 귀에 캔디', 왁스 '오빠', 위너 '릴리 릴리' 등 독특한 콘셉트에 맞춰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나연은 "택연의 파트가 부담이었다. 회사 분들이 '좀 더 느끼하게 해라', '야하게 해라'고 조언을 해줬고, 택연의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했다. 오늘은 '짐승남 임택연'이 된 것 같다"고 무대를 자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트와이스랜드'라는 놀이동산 콘셉트에 맞춰 준비된 다채로운 볼거리도 눈길을 끌었다. 동화 속 주인공 분장한 이들의 아크로바틱 무대, 놀이동산 퍼레이드를 보는 듯한 구성은 풍성한 세트리스트에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팬클럽 봉을 든 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관객들의 모습도 인상적. 트와이스의 대표곡 무대에서 목터져라 외치는 관객들의 응원 소리는 트와이스 콘서트의 새로운 볼거리였다. 응원법이 없는 노래의 경우엔 잔잔하게 떼창을 이어가 보는 재미를 한층 높였다. 
마지막으로 트와이스는 "오늘 정말 감사했다"고 말하며 첫 피로곡 'FFW'와 '티티', '하트 셰이커' 무대를 꾸몄다. 이어 이들은 앙코르 무대에서 '원스 인 어 밀리언', '왓 이즈 러브', 타이틀곡 메들리를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한 무대를 선보인 뒤 안녕을 고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한국에 이어 일본 콘서트 역시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티켓 파워를 과시 중이다. 이들은 5월 26, 27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6월 2, 3일 오사카성 홀에서 4회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후 트와이스는 싱가포르에서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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