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tvN 드라마 수난시대..조재현·오달수·이서원→‘음주운전’ 윤태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21 07: 15

그야말로 tvN 드라마 수난시대다. 배우 조재현과 오달수, 이서원이 성추행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해 제작진이 곤란을 겪었는데 윤태영의 음주운전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일 윤태영 소속사 갤러리나인에 따르면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음주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 받았다. 윤태영은 당시 혈중알콩농도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였다.
소속사 측은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게 맞다. 경찰조사를 받았다”며 “음주운전 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윤태영 본인도 자숙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며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특히 윤태영은 올해 하반기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2년 만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드라마로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주인공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을 맡은 윤태영 또한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소속사 측은 “‘백일의 낭군님’ 제작사와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 중이다. 제작사와 방송사에서 정하는 결과에 따를 계획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태영이 음주운전과 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숙을 하겠다고 밝혔고 곧바로 ‘백일의 낭군님’ 하차도 결정됐다. 이날 밤늦게 윤태영의 하차가 결정됐다. tvN 측은 “내부논의를 통해 윤태영 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윤태영에 앞서 여러 배우들이 논란으로 tvN 드라마에서 하차해 재촬영을 진행된 바 있다.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면서 조재현, 오달수가 지목됐다. 조재현은 출연 중이었던 ‘크로스’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했고 대본 수정이 불가피했다.
오달수는 ‘나의 아저씨’에 출연예정이었는데 ‘미투’ 폭로로 방송 전 하차했고 박호산이 후임으로 캐스팅 돼 다시 촬영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6일에는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출연 배우 이서원이 성추행과 협박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결국 하차했다. 이서원의 뒤를 이어 김동준이 급하게 캐스팅 됐고 재촬영을 진행 중이다.
tvN 드라마가 조재현에 이어 오달수, 이서원 그리고 윤태영까지 논란에 휩싸이며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윤태영이 배우들의 실수로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이 모두 피해를 보고 부담을 안게 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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