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응답하라2002" '슈가맨2' 장나라·양동근, 가수·연기 모두 '논스톱'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5.21 06: 47

'2002년 응답하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2002년을 휩쓴 장나라, 양동근이 시트콤 '논스톱' 이후 20년만에 만났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시즌2'에서는 장나라, 양동근이 소환됐다. 
먼저 유희열팀 슈가맨부터 소개했다.  이번 슈가맨은 바로 장나라였던 것. 모두의 환호 속에서 장나라가 등장했다.  2001년 방송 3사 신인상을 휩쓸 정도로, 신드롬을 일으킨 최강 동안 슈가맨 장나라였다.   특히 화면 속 20대 장나라의 모습과 현재 모습이 똑같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16년만에 'SWEET DREAM'을 불렀다는 장나라는 "심장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면서 가수 장나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라 더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는 "히트곡이 별로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면, 히트곡 부자인 장나라였던 것. 
2001년 데뷔곡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부터 2002년 논스톱 BGM으로 역주행 송으로 화제가 된  '4월이야기', '고백', '그게 정말이니?', '4월 이야기'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소환됐다. 2002년은 장나라의 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슈가송인   'SWEET DREAM'은 연말 시상식 대상을 올킬했다고 전해졌다. 
장나라의 매력은 중국에서도 논스톱이었다. 중국에 진출해 활동했던 이력을 빼놓을 수 없는  것. 외국인 최초 '대륙 최고 인기 가수상' 등  정규 앨범 100만장까지 기록했다는 장나라는,  한국연예인 최초로 천후라는 칭호까지 얻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유재석은 2002년 장나라 슈가송을 언급하며, "우리도 2002년 발표된 힙합곡"이라며 '응답하라 2002 특집'이라 소개했다. 이어 슈가맨이 소환됐다. 그는 바로 힙합 레전드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슈가송 '골목길'로 녹슬지 않은 꺾기춤과 함께 특유의 독특한 스웩이 넘치는 음악을 선보이며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포인트 안무였던 로봇춤으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간만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다"며 역시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87년 9살때 아역배우로 데뷔했다는 양동근, "32년차 연예인"이라며 남다른 이력을 자랑했다. 
특히 양동근은 먼저 출연한 장나라를 보며 반가워했다. 두 사람은 2002년 시트콤인 '논스톱'에서 상대역으로 러브라인을 만들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 
오랜만에 보는 투샷은 모두를 반갑게 했다. 유재석은 "20년만이냐"고 질문, 장나라는 "우리 2년전에 봤다"면서 "경림언니랑 밥 먹지 않았냐"며 이를 잊어버린 양동근의 기억을 소환시켜 웃음을 안겼다. 그만큼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양동근은 장나라에게 "넌 지금이 더 예쁘다"며 뜬금 칭찬, 장나라는 "당시 과묵해서 무서웠지만 따뜻했던 기억"이라면서 "신인 배우였던 내가 어색해서 숨어있으면, 말은 안해도 날 잡아서 사람들 많은 곳에 데려다줬다"며 고마웠던 기억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두 사람의 '논스톱'때 모습은 관객들 역시 추억하게 했다. 양동근을 '구리구리'로 기억하는 한 30대 관객은 그의 유행어였던 '럴수럴수 이럴수!'와 '한 턱쏴'란 대사를 따라해 모두를 웃음짓게 했다. 
또한 대표 로코퀸 등극한 장나라에게 "가수 연기 병행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했냐"고 묻자,장나라는 "씻을 시간이 없었다. 4일 째 머리 못 감은 적 있었다"면서  "조인성씨와 호흡맞췄을 때 머리 냄새 날까 걱정했다"며 논스톱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다시 만난 전설의 투샷을 부탁하자,  두 사람은 팔짱껴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지었다. 양동근은 "장나라 , 한턱 쏴"라고 외치며 '논스톱'에서 했던 깨알대사까지 덧붙여 더욱 추억하게 했다. 마치 2002년판 '응답하라'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오랜만에 함께한 두 사람 모습이 시청자들 역시 반갑게 했으며, 연기자 모습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활동을 예고한 두 사람의 '논스톱' 꽃길을 기대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슈가맨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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