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윤태영, 음주운전으로 알린 근황...분노 큰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1 10: 59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지 않던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데뷔 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윤태영이 출연한 작품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그래서 가끔씩 들려오는 윤태영의 소식이 반가울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음주운전에 추돌사고까지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은 지난 20일 OSEN에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윤태영은 지난 13일 저녁 8시경 음주 후 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 받았다.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이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면허취소수준인 0.140%로 책정됐다.
윤태영의 최근 소식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것이다. 그는 2016년 방송된 OCN '동내의 영웅' 이후 별 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가 오랜만에 배우로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부자 호흡을 맞출 도경수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관심도 쏠렸다. 

하지만 윤태영은 음주운전이라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며 2년만 복귀작 무산은 물론이고 대중들에게 쓴소리를 듣고 있다. 윤태영 측은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뒤일 뿐이다. 아무리 사과와 반성을 한다고 해도 자숙 후 배우로서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태영은 1996년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했기 때문에 경력만 따진다면 2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 배우다. 1999년 방송된 '왕초'에서 맨발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누렸던 그는 '막상막하'(2002), '저 푸른 초원 위에'(2003), '태왕사신기'(2007), '2009 외인구단'(2009), '심야병원'(2011), '제왕의 딸, 수백향'(2013), '야경꾼일지'(2014)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23년차 배우라고 하기엔 작품 수가 많지 않다. 그렇다고 예능에서 활약을 하는 것도 아니다. 1~2년에 한 작품씩 출연을 하기 때문에 그의 근황을 들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더 오랜 시간 그를 TV나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었을 전망이다.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 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반면, 대중들은 음주운전도 모자라 사고까지 낸 윤태영에 쓴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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