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네이마르, PSG 선택은 실수...경제적으로는 OK"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5.21 09: 17

"발롱도르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프랑스 리그1 데뷔 시즌에도 불구,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를 향해 고향 선배이자 레전드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히바우두는 21일(한국시간) 보도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에 대해 "세계 최고가 되길 원한다면 PSG는 아니었다"면서 "PSG는 강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전통이 없다. 유럽에서 가장 강한 팀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히바우두는 전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 전설이다. 1999년 발롱도르 수상자이기도 하다.

네이마르는 지난 여름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2820억 원)에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발롱도르에 대한 욕심까지 염두에 둔 이적이었다. 네이마르는 이적 첫 시즌 30경기에서 28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19골을 넣어 리그1 최고 선수로 이름을 올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동시에 네이마르는 여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팀을 옮기자마자 여러 구설수에 휘말렸다. 팀 동료 에딘손 카바니, 우나이 에메리 전 PSG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다. 챔피언스리그 중도 탈락은 스스로에게도 실망을 남긴 결과였다. 시즌 중 발복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수 클럽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히바우두는 "프랑스 리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리그와 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실수를 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그와 그의 가족에게는 좋은 선택이었다"고 살짝 꼬집기도 했다.
특히 히바우두는 "발롱도르를 갖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의 팀은 리그에서는 항상 이기겠지만 가장 강한 리그는 아니다"라고 말해 네이마르의 선택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사실상 PSG에서는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PSG는 토마스 투헬 전 도르트문트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선임했다.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를 언급했다. "네이마르는 특별 대우가 필요한 예술가 같은 선수"라고 말한 투헬 감독은 "그와 같은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것이 상식이다. 지난 일요일 그와 만났고 좋은 만남이었다. 네이마르는 예술가이며, 뛰어난 선수고 세계 최고의 선수다"고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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