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하차·교체→재촬영"..윤태영 '음주운전'에 애꿎은 '백일'만 피해(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1 10: 31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를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입게 됐다. 윤태영이 하차함에 따라 대체 배우를 물색해야하는 것은 물론 재촬영에 돌입해야하기 때문.
지난 20일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 측 관계자는 OSEN에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경찰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음주 후 운전을 하다 다른 차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으며, 당시 그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이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면허취소수준인 0.140%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소식이 전해진지 2시간여 만에 '백일의 낭군님' 측은 "내부 논의를 통해 윤태영 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로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윤태영이 촬영해 놓은 분량은 대체 배우가 정해진 후 재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그나마 '백일의 낭군님'이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앞서 이서원 논란으로 주목받았던 tvN 새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만큼의 타격은 입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윤태영은 이러한 논란 자체로 수많은 출연진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무엇보다 윤태영의 이러한 행보는 '백일의 낭군님'의 그의 2년만 복귀작이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맨발 투혼 연기파 배우', '연예계 대표 금수저' 등의 수식어로 불려온 그는 다작을 하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긴 했지만 출연작이 많지 않은 배우였기에 2년 만의 복귀가 최악의 형태로 무산된 현재의 모습에 팬들도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윤태영이 반성와 자숙의 시간을 거쳐 잃어버린 대중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래서 배우로서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일 테지만 말이다.
한편 지난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윤태영은 이후 '왕초', '저 푸른 초원 위에', '태왕사신기', '심야병원',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했으며, 2007년 동료 배우 임유진과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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