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음주사고→경찰조사"..윤태영의 사라진 6시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1 15: 26

배우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가운데 그가 약 6시간 만에 경찰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태영은 사고가 나자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처를 준 뒤 현장을 떠났으며 이후 피해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 윤태영은 사고가 발생한지 6시간이 지난 14일 오전 2시께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이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면허취소수준인 0.140%로 책정됐다고.

특히 대중은 윤태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자진해서 경찰조사를 받은 게 아니라, 피해 차량의 신고에 의해 6시간이 지난 뒤에야 받았다는 사실에 큰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에는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 않아 합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이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범죄인 데다 사고를 낸 후 자리를 피했다는 점이 이를 회피하려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 
더군다나 당시 윤태영이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극 중 주인공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을 맡아 촬영을 진행 중이었던 만큼 그의 경솔한 행동과 얕은 책임감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는 상황. 결국 '백일의 낭군님'은 윤태영의 하차로 대체 배우를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재촬영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으며, 그가 카메오로 출연한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측 또한 OSEN에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중은 스스로 2년 만의 복귀를 망친 윤태영에게 "돈도 많은데 대리를 왜 안 불렀을까", "경찰조사도 바로 받은 게 아니었구나", "드라마 제작진만 고생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윤태영 또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음주운전 사고 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한편 윤태영은 지난 1996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한 뒤, '왕초', '저 푸른 초원 위에', '태왕사신기', '심야병원',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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