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슈가맨2' 장나라, 아이유 이전의 국민 여동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21 12: 28

연기자가 아닌 가수 장나라를 보는 것만으로 반가움은 두 배가 됐다. 최근 가수로서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을 음악 팬들에겐 더 없이 반가운 '슈가맨' 장나라였다.
장나라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지만 시즌1부터 출연을 고대했던 장나라의 등장에 관객들과 시청자들은 순식간에 16년 전으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장나라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전성기 시절 그대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장나라의 슈가송은 2집 타이틀곡이었던 '스윗 드림(Sweet Dream)'이었다. 전주의 첫 마디만 나와도 10대까지 알아들을 정도로 히트를 기록했던 곡.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겨 발성 연습을 하며 다시 노래를 시작하던 때 '슈가맨2'에 출연하게 됐다는 장나라였다.

장나라는 이날 '슈가맨2'에서 '스윗 드림'과 함께 '4월이야기', '그게 정말이니?'를 부르며 오랜만에 가수로서 팬들에게 노래를 들려줬다. 최근 연기자로만 시청자들을 만났던 장나라이기에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선 그녀의 모습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장나라는 지난 2001년 가수로 데뷔해 이후 연기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서도 인기가 높은 배우였다.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나라지만 16년 전의 그녀는 지금의 아이유 같은 '국민 여동생'이었다. 가수와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솔로 여가수로서 데뷔 직후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던 장나라였다.
장나라는 데뷔 직후 2001년 가요시상식 신인상을 휩쓴 것은 물론, 2002년에는 1년 만에 가요대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데뷔 2년 만에 가요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가수로서 막강한 파급력을 발휘했던 장나라다.
뿐만 아니라 장나라는 2002년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대박을 터트리며 연기자로도 자리를 잡아갔다. 이후 '내 사랑 팥쥐', '웨딩', '동안미녀', '학교 2013', '운명처럼 널 사랑해', '고백부부'까지 연기자로 탄탄한 행보를 이어온 장나라다. 아이유가 가수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연기자로도 안정된 필모를 완성하고 있는 것처럼. 아이유 이전엔 장나라가 있었다.
'슈가맨2'를 계기로 가수 장나라의 컴백을 응원하는 팬들의 바람은 더욱 커졌다. 꼭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성공하면 가수로 컴백하겠다는 장나라. 16년 전 무대에서 빛나던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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