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남규리, #38kg #촬영중단 #부잣집딸 오해 #바이크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21 13: 24

새 영화로 돌아온 남규리가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데자뷰'의 주연 남규리가 출연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남규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4년 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극 중 주인공 신지민을 연기했으며, 이천희, 이규한, 동현배 등과 호흡을 맞췄다.
송은이와 김숙은 "남규리 씨가 오니까 스튜디오가 환해진다. 옷도 예쁘고 근사하다"며 미모를 칭찬했다.
"라디오를 왜 이렇게 오랜만에 하는 거냐?"는 질문에 남규리는 "가수를 안 하니까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내 기억으로는 거의 9~10년 만에 라디오에 나오는 것 같다. 이번 영화가 9년 만에 찍은 스릴러 영화다. 데자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고 소개했다. 
남규리는 "같이 촬영한 이규한 오빠가 웃기신 분인지 몰랐다. 영화 끝나고 회식할 때 알았다. 오빠는 나한테 다가오려고 했는데 내가 피했다. 웃기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내가 행복한 장면이 거의 없어서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에 몰입하느라 촬영 내내 크게 교류를 못 했다"고 밝혔다.
영화를 찍으면서 살이 쭉쭉 빠진 남규리는 "이번 캐릭터가 어려웠다. 단 한 컷도 예쁘거나 웃는 장면이 없었다. 일주일 만에 5kg이 쭉 빠졌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맘고생 다이어트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역할 다이어트가 있다"며 놀랐고, 남규리는 "몸무게가 30kg대 후반까지 갔다"고 고백했다.
송은이, 김숙은 "성인 몸무게가 그런 몸무게가 존재하냐? 난 초등학생 이후로 없었다"고 얘기했고, 남규리는 "38kg 정도였다. 나중에 척추 뼈가 다 보인다고 해부학하는 몸 같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숙은 "지금 사이즈 44 작은 거 입죠? 나랑 같이 다니자. 금방 66사이즈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남규리는 "영화를 찍고 침울하고 말수가 없어졌다. 좋게 말하면 몽환적인데 좀비처럼 멍하게 다니게 되더라"며 캐릭터에 몰입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숙이 "38kg이면 생활이 되냐고 물었더니 힘들었다고 했다. 심각했다고 들었다"고 하자 남규리는 "살이 빠지고 패닉이 3번 정도 왔다. 테이크가 7~8번 갈수록 역할에 몰입이 되니까 아무래도 예민해져있는 상태라서 촬영이 중단됐다. 진정이 안 돼서 딜레이 되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숙은 "언니로서 얘기하는데, 규리야 뭐 좀 먹자. 규리 데리고 마포 한 번 가야겠다"며 웃었다.
"드라마에서 부잣집 막내딸 역할도 어울렸다"는 청취자의 메시지에 남규리는 "데뷔할 때 이미지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실제로 부잣집 딸은 아니다.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그런 연기를 할 때 사람들을 만나면 '저한테 왜 이렇게 까칠하게 하세요?' 그러더라. 그만큼 새침한 역할이 많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바이크, 롱보드가 취미인 남규리는 "내가 자주가는 드라이브 장소는 남산길이다. 남산길 따라서 삼청동까지 간다. 스쿠터 탄지 10년이 넘어서 혼자 다닌다. 과거 가수할 때도 매니저 몰래 가로수길에 스쿠터 타고 슬리퍼 신고 다녔다. 롱보드도 가끔 타는데 나이가 먹을 수록 유연성이 떨어지니까 늦게 배울수록 조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배우고 싶은 게 많은데 킥복싱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남규리는 "평소 잘 먹는 편이다. 계속 먹고 싶은 걸 먹고, 고기는 꼭 밥과 함께 먹는다. 간장게장은 밥 두 공기를 비벼서 먹는다.  체질상 살이 안 찌고, 방송을 안 해도 항상 바쁘게 사는 편이다. 신진대사가 좋은 편이다"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보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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