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음주운전 논란' 윤태영, tvN 이어 JTBC도 불똥..역대급 민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21 13: 46

윤태영의 음주 운전으로 인해 tvN 드라마는 물론 JTBC 측도 피해를 입었다.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JTBC '미스 함무라비' 측이 윤태영의 분량을 통편집 및 하차, 대체 배우를 구해 재촬영하기로 결정했다. tvN에 이어 JTBC 방송국에도 불똥이 튀었다.
그동안 작품 활동이 뜸했던 윤태영은 올해 드라마 복귀가 예정돼 있었다. 최근 '백일의 낭군님'에 캐스팅돼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앞둔 상황. 그러나 올 하반기 '백일의 낭군님' 첫 방송을 앞두고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과 접촉 사고를 일으켜 복귀는 무산됐다. 

지난 20일 오후 tvN 측 관계자는 "내부논의를 통해 윤태영 씨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체 배우는 현재 미정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으로 진행되는 드라마이며, 제작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기에 윤태영이 카메오로 출연한 '미스 함무라비' 측도 윤태영의 통편집과 하차, 재촬영을 확정했다. 실제 드라마 분량은 짧지만, 음주 운전 논란에 휩싸인 배우를 그대로 등장시킬 순 없는 노릇이다. 
21일 오전 '미스 함무라비' 측 관계자는 OSEN에 "윤태영이 드라마 카메오로 촬영을 마쳤으나,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스 함무라비'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데,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태영은 방송 초반에 출연하는 것이 아니라서 방송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아버지 윤종용 씨가 삼성전자 부회장 출신으로, 연예계 대표 로열패밀리로 알려진 윤태영은 데뷔 시절 집안 배경을 알리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성실한 이미지를 얻었고, 다작 배우는 아니었지만,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한 번의 음주 운전으로 그동안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진 셈이다. '백일의 낭군님', '미스 함무라비' 두 드라마는 큰 타격을 입었고, 하루빨리 대체 배우를 찾아서 재촬영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결국, 윤태영의 2년 만의 복귀는 본인의 잘못으로 물거품이 됐고, 당분간 국내 활동도 어려워졌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윤태영은 지난 13일 오후 8시께 음주 후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차량 운전자와는 합의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다음 날인 14일 오후 2시께 경찰서에서 조사에 임했다. 당시 윤태영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79% 수준이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면허취소수준인 0.140%로 책정됐다.
음주 운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윤태영의 소속사 갤러리나인 측은 "윤태영 씨는 변명 없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 당사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애정과 관심 주시는 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알렸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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