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책임감 막중해”..‘미스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의 고민(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21 14: 58

‘미스 함무라비’의 고아라와 김명수가 판사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미스 함무라비’는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가 한자리에 모여 참신한 조합을 완성했다. 강단 있는 연기를 펼치는 고아라와 성장을 거듭하는 배우 김명수, 묵직한 존재감의 성동일이 환상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시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고아라는 “판사 역할을 맡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걱정됐다. 작품을 하면서 책임감도 막중하고 안 힘든 일이 없겠지만 야근이 많은 일이더라. 판사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직 판사님이 쓴 대본이라고 해서 흥미로웠다. 실제 법정을 찾아가서 보기도 하고 작가님 재판을 찾아가 보기도 하고 큰 도움이 됐다. 주변에 박차오름 같은 여자 판사도 찾아봤고 평상시 옷차림이나 디테일한 것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었다. 그래서 작가님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명수는 “배우로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공감갈 수 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사라는 직업은 겉보기와는 다른 속마음을 쓰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판사라는 역할을 맡았을 때 어려운 용어도 많고 어떤 행동 하나하나를 어떻게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류덕환도 “판사로 캐스팅이 됐는데 법정에 선 게 몇 번 안 된다. 판사로 캐스팅이 된 건지 액션배우로 캐스팅이 된 건지 헷갈릴 정도로 감독님이 내 연기 중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게 뛰고 구른 거였다.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판사로서 많은 걸 공부하고 작품에 임했는데 하나도 써먹은 게 없다. 사람에 대한 관심을 배웠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밀폐돼 있는 곳에 2년 동안에 있어서 그런지 초록색만 보다가 있다가 나왔는데 사람처럼 느끼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그게 부족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서 사람을 둘러볼 수 있고 그 사람이 갖는 생각이나 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서 파고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엘리야는 “작가님과 많은 리딩도 하고 법원도 실제로 찾아갔다. 어떤 일을 하는지도 보고 재판할 떄의 모습들을 지켜봤다. 대본이 나왔을 때도 작가님과 연락을 통해서 상담도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했다.
한편 ‘미스 함무라비’는 직접 대본을 쓴 현직 판사 문유석과 섬세한 연출의 곽정환 감독이 만나 디테일이 다른 법정드라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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