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픽처' 측 "법적조치"→수지 "SNS 사과"…논란 일단락 될까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21 16: 27

'유튜버 양예원 논란'으로 누명을 쓰고 홍역을 치른 원스픽처 스튜디오 측이 수지를 비롯한 국민청원 게시자, 청와대 측에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수지 측은 "법률대리인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지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하는 영상을 올렸다. 수지가 공개적으로 사회적 사건에 목소리를 낸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며 청원 참여 인원이 14배 이상 급증하는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해당 청원글에 게재된 스튜디오명이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없는 장소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피해를 입은 원스픽처 스튜디오는 이 사건 이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수지는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청와대 청원글 속 스튜디오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이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사과글을 게재했다. 수지는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건 내 불찰이다.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스픽처 스튜디오는 2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 시간 방치한 청와대, 수지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수지가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19일 스튜디오 쪽에 전했으나 해당 스튜디오 측이 직접 사과 받는 것 대신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전해 먼저 SNS 글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스튜디오 측의 글은 접했고 향후 진행사항은 저희도 법률대리인에 자문을 구하고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지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이 예상치 못한 피해자를 만들어낸 상황에서 대중 역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수지가 사건 발생 직후 스튜디오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섣부른 비난의 목소리도 현재로선 없다. 그러면서도 원스픽처 스튜디오의 피해가 적지 않은만큼 부디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이 논란이 좋은 쪽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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