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고경표, 현역 입대→더 나은 30대..2년 후를 기대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1 18: 35

배우 고경표가 오늘(21일) 입대했다. 29살. 일반적으로는 늦은 나이. 게다가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국방의 의무이기 때문에 고경표는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리고 더 나아질 30대를 기약했다. 
고경표는 21일 오후 강원도 삼척의 23사단 신병교육대대를 통해 입소했다. 별다른 공식 인사나 행사 없이 비공개로 훈련소에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자대 배치를 받고 군복무를 시작한다.
1990년생으로 올해 29살이 된 고경표는 그간 현역 입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온 배우로 손꼽힌다. 고도근시로 신체검사 3급을 받을만큼 시력이 좋지 않은 그다. 하지만 늘 인터뷰를 통해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곤 했다. 

2010년 KBS 2TV 드라마 '정글피쉬'로 데뷔한 후 고경표는 약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특히 최근 2년간은 SBS '질투의 화신', tvN '시카고 타자기', KBS '최강 배달꾼', tvN '크로스' 등을 통해 끊임없이 연기 변신과 도전을 이어왔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더 나아질 30대를 기대하며 하루라도 더 빨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것. 사실 고경표는 '최강 배달꾼' 종영 후 진행된 인터뷰까지만 해도 올 하반기 입대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계획을 앞당겨 5월 21일 입대일을 확정지었다. 그만큼 입대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국방의 의무이기 때문에 고경표의 입대가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다. 고경표가 비공개로, 조용히 입소를 한 것도 이 때문. 하지만 고경표가 입대를 대하는 자세나 마음가짐만큼은 그가 사회인으로 살아갈 30대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 고경표가 연예계를 떠나 있을 2년이라는 시간은 그에게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경표는 지난 4월 소속사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로서 성실하고 씩씩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 동안 배우 고경표로서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고경표는 입소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20대를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더 나은 30대로 다시 찾아뵐게요-!"라는 글과 함께 삭발 사진을 공개했다. 배우가 아닌 인간 고경표로서 더욱 성장해서 돌아올 그의 30대를 기대하고 또 응원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고경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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