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부상 염려했는데 조기 합류 못해 아쉬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5.21 17: 34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이 21일 오후 파주 NFC서 28인 명단 발표 이후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신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서 부상 낙마한 권창훈(디종)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은 몸이 좋고 1년 동안 잘 달려왔다"면서 "디종 감독에게 권창훈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으나, 팀과 감독이 안된다고 했다. 권창훈의 대체 발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권창훈의 에이전트 담당하고 있는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는 "대한축구협회(KFA)가 공식적으로 조기 합류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KFA에서 김민재, 염기훈 등 여러 선수들의 부상이 나오자 걱정하여 조기 합류에 대해 문의했다. 조기 합류가 무산된 이후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권창훈 본인도 고민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 권창훈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앙제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 선발로 나서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꿈을 접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의 대체자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것은 있다. 권창훈의 부상으로 다른 전술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창훈이와 통화하지 못했다. 마음이 진정되면 통화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수들 역시 권창훈의 부상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토트넘)은 권창훈의 부상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 권창훈과 오랫동안 생활하고 대표팀서도 같이 해서 얼마나 축구의 열정이 많은 선수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아침에 일어나서 소식을 들었다. 걱정돼서 인터넷을 보니 심각하게 다친 것 같았다. 우리도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권창훈을 대체할 후보인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안타까운 소식이다. 선수의 부상 소식은 항상 마음이 아프다. 창훈이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창훈이가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쾌유를 빌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대표팀서 창훈이 형과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같이 갈 수 없어 아쉽다. 준비를 많이 했기에 더 아쉽다. 창훈이 형 몫까지 더 열심히 뛰겠다"고 위로했다. /mcadoo@osen.co.kr
[사진] 디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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