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악령에 애타는 신태용...이근호 통증에 장현수 발목 염좌까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1 17: 30

하루가 멀다 하고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신태용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21일 오후 파주 NFC서 28인 명단 발표 후 첫 소집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서 "장현수가 주말 J리그 경기서 발목 염좌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현수와 김진수가 훈련은 나왔지만 가벼운 몸풀기만 할 것"이라며 "김진수는 평가전 출전이 어렵다고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근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면서 "이날 오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오늘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걷는 것도 힘들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상태를 말하긴 어렵다. 이근호의 상태는 22일 오전까지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원 관계자는 "처음엔 큰 문제가 아니었다. 대표팀 의무팀서 MRI 결과를 면밀하게 관찰한 결과 다친 오른 무릎 내측 측부 인대에 통증이 있어 월드컵 출전 여부가 애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대표팀이다. 이미 김민재(전북 현대), 염기훈(수원 삼성), 권창훈(디종)이 부상 낙마했다. 이근호, 김진수, 장현수, 구자철, 주세종 등도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신 감독은 "이제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나온다면 대체발탁도 고민해야 한다. 예비명단 밖에서도 선발이 가능하다. 어떤 부상자가 나올지 모르지만 포지션에 따라 모두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진수 이근호 염기훈 등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플랜A와 B 모두 바뀌어야 한다.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10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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