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진심 왜곡은 NO"…수지에게 튄 불똥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21 18: 25

유튜버 양예원 사태로 원스픽쳐 스튜디오와 수지 측이 때아닌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양예원 사태를 바라보는 수지의 시각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유보적 입장이 여론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지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유튜버 양예원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동의하는 영상을 올렸다. 
수지가 공개적으로 사회적 사건에 목소리를 낸 사건으로 화제를 모으며 청원 참여 인원이 하루 만에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수지의 용기 있는 행보를 두고 '선한 영향력'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수지가 청원 동의한 글에 공개된 '원스픽쳐 스튜디오'라는 상호명이 이번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태는 뒤집혔다. 
원스픽쳐 스튜디오는 21일 결국 원스픽쳐 측은 21일 공식 카페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원스픽쳐 측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 시간 방치한 청와대, 수지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밝혔다. 
이에 앞서 수지는 SNS를 통해 사과글을 게재하면서도 이와 별개로 이번 사태에 정확한 시선을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지는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돼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동의 표시를 함으로서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수지의 진심을 왜곡하는 이는 많지 않다. 수지의 행동이 예측하지 못한 제3의 사태를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수지의 좋은 의도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는 반응이 주된 여론이다. 
수지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한 일이 예상치 못한 피해자를 만들어낸 상황에서 대중 역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수지가 사건 발생 직후 스튜디오 측에 사과의 뜻을 전하고 SNS에 글을 올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이번 사태가 부디 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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