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소집서 30분 훈련... 부상염려 그리고 체력회복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5.21 17: 59

본격적인 훈련이 미뤄졌다. 부상과 체력회복 때문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이 파주에 소집됐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출정식에서 이미 한 차례 인터뷰를 실시했던 신태용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본격적인 각오를 드러냈다.
신태용호는 최근 부상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아있었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고, 날카로운 '왼발'로 대표팀에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예상됐던 염기훈도 대회를 앞두고 늑골 부상을 당한 것이다. 또 프랑스 리그 1 최종전에 나섰던 권창훈(디종)마저 부상으로 대표팀서 낙마하는 등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큰 상황.

부상자 때문에 대표팀은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었다. 또 유럽에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과 직전 주말 경기를 뛴 선수들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정상적인 훈련 대신 짧은 회복 훈련을 펼쳤다.
선수단에 대한 긴 미팅을 마친 신 감독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내일은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 오늘 첫 소집했지만 정상적인 훈련이 아니라 체력 회복 훈련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표팀에 5명의 의무팀이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선수별 맞춤 훈련을 통해 빨리 체력 회복을 해야한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회복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자가 또 늘어날 수 있다. 더이상 부상자가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훈련은 30분 정도가 지난 뒤 끝났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은 일단 선수들에게 휴식을 선물했다. 어쩔 수 없는 선물이었다.
첫 날 소집훈련을 마친 신태용호는 22일 파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제출용 선수메디컬체크를 실시하고 월드컵 중계방송용 프로필 촬영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담금질은 23일부터 25일까지다. / 10bird@osen.co.kr
[사진] 파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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