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루스와 같다' 오타니, 10승-10홈런 영글어간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2 06: 00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100년 전 베이스 루스가 달성한 '10승-10홈런' 대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10승-1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1918년 베이브 루스가 마지막이었다. 루스는 투수로 2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21, 타자로는 9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1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7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다 이닝을 던졌다. 지난 18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LA 에인절스는 21일까지 47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투수(7경기 등판)로 4승, 타자(24경기 출장)로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전제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가장 뜻 깊은 도전으로 '10승-10홈런'을 생각하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00년 전 루스는 팀이 47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승, 7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오타니가 루스와 비슷한 페이스다. 순조롭게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홈런 1개가 모자랄 뿐이다. 매체에 따르면, 루스는 팀의 65경기째 10홈런을 달성했고 104경기째 10승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오타니는 4경기 14타석마다 1홈런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 타자로 16경기 더 출장한다면 시즌 10홈런을 바라본다는 계산이다. 에인절스가 시즌 80경기 정도 치른 시점이 될 전망이다. 
투수로는 7경기에서 4승, 현재 승률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투수로 11~12경기에 등판해야 6승을 추가할 수 있다. 시즌 130경기는 넘어가야 가능하다. 승운이 따른다면 더 빨리도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상없이 풀타임에 가깝게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지만 않다면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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