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첫방①] 웰메이드 휴먼 법정극의 탄생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22 07: 05

'미스 함무라비', 웰메이드 휴먼 법정극의 탄생이다.
사람 냄새 나는 법정극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는 '미스 함무라비'다. 딱딱하고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같은 고민을 하는 판사들의 모습이 인간적으로 그려지면서 새로운 형태의 법정극을 내세웠다. 판사로서 직업에 대한 고민, 청춘으로서의 고민 등을 녹여내면서 차별화를 뒀다.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1회에서는 판사 임바른(김명수 분)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다른 사람에게 굽신거리지 않고 제 힘으로 살아가기 위해 판사가 된 임바른은 판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먹고 살기 위해 판사가 됐다고 말하며 사람도 사건도 이성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박차오름(고아라 분)과의 재회로 임바른의 변화가 예고됐다. 고교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두 사람은 박차오름이 지하철에서 추행범을 잡으면서 재회하게 됐다. 판사가 돼 만난 두 사람은 반대의 성향을 가진 인물들. 앞으로 전개해 나갈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들 예정이다.
'미스 함무라비'는 딱딱한 판사 이야기가 아니었다. 민사 44부의 박차오름과 임바른 한세상(성동일 분)을 중심으로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를 전개해갈 예정이다. 판사로서의 직업의식에 대한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생각 차이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실제 판사가 집필한 만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담아낼 계획이다.
사건을 대할 때도, 사람을 대할 때도 뭐든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임바른과 정의 구현을 위해 판사가 됐다는 박차오름의 대립도 예고됐다. 박차오름은 그녀만의 방식으로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약자의 소리를 들어주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사건보다는 판사들의 고민과 현실적인 사건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람에 집중한 극이었다. 생활밀착형 법정극을 내세운 만큼 신선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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