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가 줄줄 새는 집"..'비행소녀' 예은, 예상 깬 반전 일상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5.22 07: 00

예은이 '비행소녀'에 합류해 전에 없는 역대급 캐릭터를 예고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비행소녀'에서는 원더걸스 해체 이후 핫펠트(HA:TFELT)라는 예명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은의 반전 넘치는 일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예은은 지난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으며, 어느덧 데뷔 12년 차에 접어든 싱어송라이터 뮤지션이다. 예능에서 일상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은은 "이전까지 원더걸스로 살았기 때문에 이제 내 삶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내 취향에 대해 뭘 좋아하는지, 그런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뭔가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세상에 공개가 된다는 게 부담이 되기도 했다. 사실 전날 밤에 꿈도 안 좋은 꿈을 꾸고, 자지도 못했다. 삶을 공개해 본 적이 없어서 설레고 두렵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예은은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도심의 거리를 질주하면서 첫 등장했다. 이어 잠에서 깬 예은의 모습이 등장했고, 사과 하나를 통째로 씹어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다. 
특히 예은의 집 거실 한 가운데는 플라스틱 바가지가 있었다. 알고 보니 집 천장에서 비가 줄줄 새기 때문에, 빗물을 받기 위해 놓여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예은은 "어떤 친구들이나 사람들은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살아?' 이렇게 얘기하는데, 난 아무 상관 없다. 평소 나보고 진짜 잘못 태어났다고 많이들 얘기한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인데, 여자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동안 가수로 활동하면서 다소 깐깐하고 새침한 이미지가 강했던 예은. 그러나 '비행소녀'를 통해 공개된 일상은 이미지와 180도 달랐다. 빗물이 새는 집에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지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예은의 일상은 방송이 끝나기 전, 약 10분간 짧게 공개됐으나,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혼밥으로 나 홀로 갈비탕으로 폭풍 흡입하고, 집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등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