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수비실수 & 집중타' 주권, 챔스필드 악몽 되풀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2 16: 00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KT위즈 선발투수 주권이 공수에서 동료들의 지원부재에 부진한 투구를 했다. 22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동안 3점 홈런 2개 포함 11피안타 2볼넷 내주고 8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초반 수비수들의 판단 착오도 발목을 잡았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최정민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주찬의 타구를 강백호가 판단실수로 2루타를 만들어주고 볼넷까지 내주었지만 이범호를 2루 땅볼로 잡았다. 2회도 김민식을 병살로 솎아내며 영의 행진. 

1-0으로 앞선 3회말 수비가 흔들리며 대량실점했다. 김선빈을 볼넷, 이명기 우중간 2루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를 불렀다. 최정민을 1루 땅볼로 유도했는데 홈에 뿌린 것이 야수선택이 되며 실점했다. 김주찬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또 다시 홈송구-야수선택이 반복되어 역전을 허용했다. 
흔들린 주권은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범호에게 가운데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만 좋았다면 1-1 동점에서 끝날 이닝이 빅이닝을 당하는 수모로 돌변했다. 
4회도 흔들렸다. 1사후 이명기와 최정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주고 무너졌다. 5회는 무실점으로 막고 4-8로 뒤진 가운데 등판을 마쳤다. 최근 6⅔이닝 2실점, 5⅓이닝 4실점(3자책)의 흐름이 끊겼다. 
주권은 KIA를 상대로 징검다리 투구를 하고 있다. 3월 25일 광주 개막 2차전은 3이닝 만에 7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4월 28일 수원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그러나 광주에서 악몽을 되풀이하고 말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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