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듀브론트의 완벽투, 조원우 감독의 호언장담 통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22 17: 33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호언장담은 적중했다.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가 삼성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베네수엘라 출신 듀브론트는 3~4월 승리없이 4패(평균 자책점 7.53)에 그쳤으나 이달 들어 2승(평균 자책점 2.37)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사직 삼성전서 6이닝 9피안타 6사사구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원우 감독은 "듀브론트가 적응기를 거친 것 같다. 그동안 낯선 무대에서 뛰면서 KBO리그 타자 성향에 대해 잘 몰랐고 선수 본인의 컨디션 또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즌 초반에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장타를 허용하고 볼넷을 내줬는데 이제는 아니다. 최근 들어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구위도 좋아졌다. 지난 삼성전에서는 졌지만 오늘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듀브론트는 6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완벽투를 뽐냈다. 실점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듀브론트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148km의 직구와 커브,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꽁꽁 묶었다. 
롯데는 1회 전준우와 손아섭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6회 이병규의 적시타와 정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0으로 달아났다. 듀브론트는 4-0으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바람에 듀브론트의 3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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