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X김동욱X정은채, '손 the guest' 확정(ft. '보이스' PD)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3 09: 20

배우 김재욱과 김동욱, 정은채가 OCN의 첫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김홍선)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김재욱과 김동욱은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1여 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김재욱 소속사 숲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재욱이 '손 the guest'에서 시니컬하고 냉정한 엑소시스트 사제 최윤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극 중 최윤은 악에 대한 확신과 바위 같은 의지 덕분에 교구에서 엑소시스트의 자질을 인정받아 엑소시즘을 행하는 인물로, 감정 기복 없이 늘 얼음처럼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에 좀처럼 사람들과 깊이 엮이려 하지 않는 개인주의자다. 
특히 지난해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재욱과 김홍선 감독의 재회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재욱은 '보이스' 출연 이후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와 연극 '아마데우스'로 계속해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이번 '손 the guest'에서의 연기 변신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동욱 소속사 키이스트 측도 같은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동욱이 '손 the guest'에서 주인공 윤화평 역을 맡았다"고 전했다. 극 중 윤화평은 대대로 무속인인 세습무 집안에서 특이하게 령을 보고 감응하는 강신무(신내림 받은 무당)와 영매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 인물. 영매의 능력으로 빙의된 자를 찾아내고 악령의 그림자를 쫓는 강한 집념의 소유자로, 능청스럽고 매사가 즉흥적인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깊은 어둠을 가진 캐릭터다.
김동욱은 이러한 캐릭터의 양면성을 자신만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그려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할 전망.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김동욱의 차기작이기에 남다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김재욱과 김동욱은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11여 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돼 눈길을 끈다. 당시 두 사람은 주인공 최한결(공유 분)이 운영하는 카페의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해 훈훈한 외모와 특유의 매력으로 자신들만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후 각자의 필모그래피를 채워오던 이들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손 the guest'에서 재회하게 돼 반가움을 더하고 있는 것. 
여기에 홍일점 강력반 형사 강길영 역은 앞서 SBS 드라마 '리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정은채가 맡은 상황. 극 중 강길영은 베테랑 남자 형사들도 기겁할 정도로 사건 수사에 온몸 불사하는 열정 과다형, 집중력 과잉 형사다. 털털한 성격과 수수하다 못해 아재미 넘치는 성격이 별종인 캐릭터로, 악령과 엑소시즘을 믿지 않지만 윤화평, 최윤을 통해 알 수 없는 존재의 공포를 느끼며 이들과 깊숙하게 얽힐 예정이다.
이에 어느덧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게 된 세 사람이 '손 the guest'으로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 그리고 과연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손 the guest'는 장르물의 명가 OCN이 신설한 수목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는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일그러진 마음속 어둠에 깃든 악령을 쫓는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첫 방송.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커피프린스 1호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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