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오늘 결혼’ 김국진♥강수지, 20년 돌고 돌아 맺은 ‘부부의 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23 12: 46

방송인 김국진과 가수 강수지가 드디어 오늘(23일)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미 혼인서약식은 했지만 이날 정식으로 부부가 된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23일 혼인서약식을 치렀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국진 소속사 측은 OSEN에 “지난 18일 김국진과 강수지가 서울 홍대에 위치한 모 성당에서 지인들과 소박한 혼인서약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이날 결혼식을 대신해 가족들과 소박한 식사자리를 가진다. 따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가족들 앞에서 행복한 약속을 할 예정이다. 김국진, 강수지는 20년을 돌고 돌아 드디어 부부로서 인연을 맺는 것.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1992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였다. 이후 1995년 김국진이 강수지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더 이상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로부터 20년 뒤 SBS ‘불타는 청춘’에서 재회했다. 2015년 2월 파일럿 방송 당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눈썰매를 타는 등 첫 만남부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남녀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러브라인을 만드는 일은 매번 있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김국진과 강수지도 ‘비즈니스 썸’ 관계인 줄 알았다. 그런데 두 사람이 실제로 썸을 타고 있었고 그러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예능프로그램 방송 중 이 같은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두 크게 놀라하면서도 축하를 보냈다. 김국진과 강수지는 ‘불타는 청춘’을 통해 인연을 맺은 만큼 이 프로그램에서 공식으로 연인사이임을 인정했고 곧이어 결혼소식을 알렸다.
김국진과 강수지 모두 이혼의 아픔을 가지고 있어 결혼 결심을 하기까지가 쉽지 않았을 테지만 서로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불타는 청춘’에서 다시 한 번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주 ‘불타는 청춘’ 방송에서는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강수지의 절친 양수경이 두 사람을 위해 비밀 결혼식을 준비했고 김국진과 강수지는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버진로드를 걸었다. 강수지는 눈물을 보이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리고 ‘불타는 청춘’은 지난 22일 방송 시작 전 연령고지에서 “우리 내일(23일) 결혼해요”라고 알리기까지, 제작진부터 네티즌들도 20년을 돌고 돌아 부부의 연을 맺는 김국진, 강수지의 결혼을 축하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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