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사망 후 주목..故김민승, 안타까움 이어지는 비운의 삶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5.24 09: 48

고(故) 김민승이 활동할 때가 아니라 사망 후에야 주목받고 있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 김민승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지난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 발인 다음 날 이 소식이 전해진 것. 지난 2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고 김민승은 활동할 때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뒤에야 대중에게 주목받아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활동 당시 관심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후 주목받고 있는 것.

향년 48세, 40대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과 작별한 고 김민승. 그는 1994년 모델로 데뷔해 GV2, 베이직 모델상 등을 수상, 촉망받는 모델이었다. 1995년에는 ‘아듀 패션페스티벌 95’에서 이선진과 신인부문상을 받기도 했다.
많은 모델이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는 걸 볼 수 있는데 고 김민승 또한 모델계를 떠나 배우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영화 ‘여름이 가기 전’부터 ‘모노폴리’, ‘1724 기방난동사건’, ‘기담전설2-소름’,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방가? 방가!’, ‘평양성’, ‘통증’, ‘철가방 우수氏’, ‘마이 라띠마’, ‘톱스타’, ‘미션: 톱스타를 훔쳐라’ 등 조연과 단역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에는 연극 ‘머쉬멜로우’를 비롯해 2011년에는 ‘맥베스-매혹’로 무대에 서고 2015년에는 드라마 ‘가면’에 출연하는 등 영화, 연극, 드라마 등을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에서 남건파 장수 역을 맡아 고구려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 남건 역의 류승룡을 보좌하는 캐릭터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고 김민승은 성실하게 연기 활동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대중에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모델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하며 도전을 이어갔지만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1년 전 고 김민승은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을 올리며 “추억”이라는 글을 게재, 과거를 회상하는 마지막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주목받지 못하고 떠나 안타깝다”, “하늘나라로 떠난 뒤에야 관심받는 것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 김민승은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에서 영면에 들었다. /kangsj@osen.co.kr
[사진] 고 김민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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