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 오승환, 무사 1,2루 위기 정리... 1이닝 무실점(1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4 10: 20

오승환(36·토론토)이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 리드를 지키고 홀드를 수확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힘을 내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3-1로 앞선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판,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57에서 2.45로 떨어졌다. 
3-0으로 앞선 토론토는 6회 불펜을 동원했다. 그러나 첫 불펜 요원이었던 액스포드가 6회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여기서 토론토는 오승환을 올려 진화에 들어갔다.

첫 타자 칼훈을 상대한 오승환은 좌익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다. 여기서 그랜더슨의 다이빙 캐치 때 공을 확실히 포구하지 못했으나 아웃을 예상한 2루 주자 코자트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었다. 결국 그랜더슨이 3루에 정확히 송구해 코자트를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에인절스 벤치는 그랜더슨의 포구 당시 3루심의 아웃 판정이 있었다고 항의했다. 아웃 사인 때문에 2루 주자의 플레이에 방해가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시아 감독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1사 1,2루가 됐다. 
이어 킨슬러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B-2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이어 트라웃은 풀카운트 승부를 벌여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2루 주자 말도나도가 홈을 밟기 전 3루로 뛰던 칼훈이 먼저 태그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무실점으로 팀 리드를 지켰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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