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훈남정음' 남궁민♥황정음, 첫방부터 입증한 로코장인 진가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4 13: 51

남궁민 황정음 주연의 '훈남정음'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일단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은 합격. 이제 악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된만큼 색다른 재미는 조금 더 지켜봐도 좋을 듯 하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강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유정음(황정음 분)이 만나 다양한 연애부적합자들의 연애를 도우며 관계의 진정성을 깨닫고 진짜 사랑에 한발짝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남궁민과 황정음이 2011년 방송된 MBC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7년만에 재회한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훈남정음'은 첫 방송에서 통통 튀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맞게 시종일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고, 훈남과 정음이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과정도 속도감 있게 전개돼 지루할 틈이 없었다. 또한 사랑에 대한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캐릭터들은 개성이 넘쳤다. 
특히 악연으로 얽힌 정음과 훈남, 그리고 과거 썸을 타보기는 했지만 지금은 오직 친구라고 하는 최준수(최태준 분)와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랑과 연애을 바라보는 시선이 저마다 다르다 보니 이들의 심리 상태와 행동을 따라가면서 느끼게 되는 재미가 특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인물 소개와 첫 만남이 주가 되다 보니 산만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남궁민과 황정음이 기존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와 너무 비슷하다 보니 차별성을 찾지 못하겠다는 지적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캐릭터와 극 전개가 가지는 특별함을 드러내기엔 이제 막 시작을 했을 뿐이고, 황정음과 남궁민 역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사로잡을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어른이 됐어도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연포자들의 리얼 사랑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훈남정음'이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 황정음 오윤아 최태준 등과 함께 얼마나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를 완성해낼지 큰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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