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액션배우→사기혐의→옥중결혼"..나한일, 파란만장 인생史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5.24 14: 07

배우 나한일이 정은숙(본명 정하현)과 부부의 연을 맺는 가운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다시금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24일 OSEN에 "나한일이 오는 27일 정은숙과 결혼한다"면서 "서울 한 호텔에서 지인들 30~40명을 초대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 매체는 나한일과 정은숙의 결혼 사실을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나한일이 지난 2016년 옥중에서 이혼한 뒤 사랑을 키웠고 이미 '옥중 결혼'과 혼인신고까지 마친 상태라고.

이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면서도 나한일의 파란만장한 인상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 나한일은 지난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1989년 시청률 60%대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무풍지대'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야인시대', '연개소문', '토지',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및 눈빛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나한일은 지난 2006~2007년 대출 브로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100억대 불법대출을 받은 뒤 이 돈을 개인적으로 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기소돼 지난 2010년 징역 2년 6월의 확정판결을 받고 복역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에도 나한일은 지난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다시 한 번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대중을 크게 실망시켰다.
이로 인해 나한일은 결혼 생활도 순탄하지 못했다. 지난 1989년 동료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으나 9년 만에 이혼했으며, 4년 만에 재결합했지만 3년 전 다시 이혼한 것. 그러던 중 그는 옥중에서 정은숙과 재회해 백년가약을 맺게 됐고, 다시 출소해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로 있다. 그런가 하면 나한일은 지난 2009년 '자명고'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멈췄으며 복귀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한편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정하현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그 또한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으며,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걸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nahee@osen.co.kr
[사진] 출연 작품 및 프로그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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