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국문과"..'컬투쇼' 윤종신, 역대 가장 발음 좋은 스페셜 DJ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24 15: 48

 가수 윤종신이 10년 만에 DJ석에 앉아 특유의 입담을 폭발시켰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윤종신이 스페셜 DJ로 출연해 콘서트부터 '좋니' 인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종신은 방청객으로부터 큰 환호를 받으며 오프닝을 열었다. 특히 한 팬이 정우성을 닮았다고 칭찬하자 "실제로 술을 한 잔 했는데 하나도 안 닮았다. 같이 사진찍었는데 순식간에 오징어가 됐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오는 6월 2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여름 콘서트 'Shape Of Water(셰이프 오브 워터)'를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이에 윤종신은 "게스트 없이 스무곡 넘게 다 제가 혼자 한다"며 여름 단독 콘서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게스트 없이 공연하는 이유에 대해 "스토리가 있다 보니까 중간에 끊겨서 그렇다"며 "'라디오스타'는 제 매력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게스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제 모습을 보시려면 콘서트로 오셔야 한다"고 털어놨다.
콘서트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월간종신' 6월호를 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아마 토요일이니까 그다음주쯤에 음원 나오니까 녹음해서 들으셔도 된다. 노천극장에서 하니까 대놓고 음원유출이다"라며 재치 있게 귀띔하기도.
윤종신은 지난해 '좋니'를 통해 역주행, 롱런, 음악방송 1위까지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그는 "'좋니'가 6월에 나왔다. 1년이 채 안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태균은 "(나온지) 한 3~4년 된 것 같다.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전하자, 윤종신은 "요즘에 SNS 보면 '좋니' 안 들은 귀 삽니다라고 하더라. 노래방에서 많이 부르셔서 '코노', 코인노래방 가서 그렇게 혼자서 부르신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애달픈 슬픈 노랜데 이렇게 많이 들어주실 줄 몰랐다. 제가 데뷔를 90년대에 했는데, 그때 감성으로 불러보고 싶었는데 제 후배의 곡을 부르게 됐다. 지난해는 저에게 이색적인 한해였다. 작곡한 후배가 저작권도 많이 받고, 전세집도 늘려가고 잘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요톱텐 1위 한 번도 안 해봤다. 쉽지 않다. TV도 많이 나와야 하고, 심신, 김건모, 신성우 있어서 한 번도 못해봤다. '좋니'가 첫 1위다. 제가 부른 노래로는 첫 1위로 남 준 노래는 성시경 '거리에서'도 해봤고, 강승윤 '본능적으로'도 해봤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윤종신은 "12살짜리 아들, 10살짜리 딸, 9살짜리 딸, 제 애가 셋이다"고 말했다. '라익이가 아빠 외모가 내 외모다라는 말 안 하냐'는 질문에는 "얼굴 쪽은 나쁘지 않은데 키를 닮을까봐 자는 사이에 주물러서 계속 늘리고 있다"며 "라익이는 야구한다. 저도 야구에 꽂혔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키가 굉장히 많이 컸다. 지금 이 키가 중3 때 키다. 그때는 제가 학교에서 야구 제일 잘 했는데 어느 순간 한국 경제는 계속 커가는데 저의 성장은 멈춰가더라. 그러면서 만족하면서 살게 됐다"고 답했다.
한 청취자는 '역대 광고 가장 또박또박 읽으신다. 역시 국문과'라고 말했고, 윤종신은 "학사경고 2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장재인이 등장해 윤종신을 응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장재인은 현장에서 즉석 게스트로 참여, 윤종신은 "요즘 신곡 출시를 앞두고 홍보를 위해 막 돌아다닌다"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윤종신이 자신의 홍보도 바쁘다고 농담하자 장재인은 "'애프터클럽' 녹음이 있어서 왔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곧 갈 거다"면서도 "게스트는 없냐. 여깄네"라고 말애 웃음을 더했다. 빠르게 인사하고 돌아간 장재인에 대해 윤종신은 "회사의 주축이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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