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나한일♥정은숙, 옥중 결혼+혼인신고..파격 러브스토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5.24 16: 59

옥중에서 결혼식과 혼인신고라니. 그야말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파격적인 러브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본명 정하현)의 결혼에 많은 이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24일 OSEN에 "나한일이 오는 27일 정은숙과 결혼한다"면서 "서울 한 호텔에서 지인들 30~40명을 초대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 그런데 혼인신고를 한 때가 나한일이 감옥에 있을 당시라 이슈를 모으고 있는 것. 나한일은 2016년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수감 중이었다. 이 때 정은숙이 나한일을 살뜰히 챙기면서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 2016년 4월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그해 11월 혼인신고를 했다.

나한일은 1989년 동료 배우인 유혜영과 결혼해 9년만에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4년 뒤 재결합을 하기도 했지만 다시 이혼을 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 그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준 이가 바로 정은숙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반려자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정하현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정은숙 또한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걸은 경험도 있다고 알려졌다.
그야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삶이자 러브스토리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두 사람이 이혼의 아픔을 겪고 다시 만나 사랑하고, 또 결혼까지 한다는 건 웬만한 인연이 아니고서야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나한일이 옥중에 있는 상황에서 결혼까지 결심할 정도면, 서로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물론 나한일은 두 차례나 법적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그를 향한 시선은 썩 좋지 못하다. 결혼은 축복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그의 결혼 소식에 대해서는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다. 나한일이 결혼을 계기로 대중들 앞에 설 생각을 하고 있다면, 먼저 과거의 과오를 지워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먼저일테다. /parkjy@osen.co.kr
[사진] 나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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