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김민우·김범수, 키워야 할 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4 16: 53

한화 한용덕 감독이 김민우와 김범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용덕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앞두고 "김민우와 김범수는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김민우는 전날(23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5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박세혁과 오재원을 연속 삼진 처리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3-3 동점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었지만 한용덕 감독은 그대로 밀어붙였다. 

이에 대해 한용덕 감독은 "바꾸려면 바꿀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우리가 키워야 할 선수였다. 안 맞고 버티면 그게 힘이 될 수 있다. 만약 거기서 맞으면 바꿀 생각이었다"며 "체인지업이 잘 들어왔다"고 김민우를 평가했다. 김민우는 5회 무사 1·2루에서 박건우와 박세혁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돌려세웠다. 
구원 김범수의 투구도 인상적이었다. 5-3으로 앞선 8회 나온 김범수는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박세혁·오재원에게 결정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한 감독은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다르게 쓸 수 있지만 지금은 불펜 역할이 맞다 본다"며 당분간 김범수를 불펜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5월 18경기 14승4패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한 한화이지만, 한 감독은 내심 더 바라는 게 있다. 한 감독은 "고민은 아예 없을 수 없다. 조금 더 선발이 잘해주고, 접전 경기를 조금 덜해서 베테랑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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