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컴백' 볼빨간사춘기, 음원강자의 '록 도전'은 통할까 [종합]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5.24 17: 30

볼빨간사춘기가 더 밝고 경쾌하게 돌아왔다. 풋풋한 감성은 놓치지 않되, 록 사운드를 더한 노래들로 기존 소녀감성에 힘을 더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볼빨간사춘기는 이번 신보와 관련, 색다른 음악색을 기대해 달라 밝혔다. '바람사람'이 기존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이라면, '여행'은 좀 더 록 사운드가 더해진,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안지영은 타이틀곡 선택 배경을 묻는 질문에 "'바람사람'과 '여행'은 정반대의 느낌이지만 풋풋하고 순수함과 발랄한 매력이 타이틀곡이 될거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안지영은 "많은 분들이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 전까지 소녀감성이 있었다면 이번엔 좀 더 진한 감성이 있다. 우리의 청춘, 사춘기, 사랑, 이별 등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볼빨간사춘기를 비판할 때 흔히 '자가복제'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와 관련 안지영은 "'자가복제'라는 얘기가 정말 많았다. 그럴 때마다 우린 '쓰고싶은 음악을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만나는 사람들, 생활이 바뀌면서 음악에도 자연히 변화에 생기더라. 그러다보니 새로운 곡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4월 20일 데뷔 2주년을 맞았다. 이에 볼빨간사춘기를 응원하는 이들이 합정역에 전광판 광고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지영은 "많은 분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면서 2년간 잘 달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8개월 간 공백기 근황도 공개됐다. 안지영은 "지난해 여권을 처음 만들었는데, 그동안 10곳 해외여행을 다녔다"고 덧붙였다. 우지윤은 "11월엔 태권도를 잠깐 배웠다. 필라테스도 한 번 도전해봤다.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지영은 지난 활동 당시 학사경고를 받은 사실까지 보도돼 눈길을 끌었다. 안지영은 "지금은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있다. 음악과 병행하면서 열심히 상반기를 살았다. 하반기도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강자로 자리매김한 볼빨간사춘기에게 '성적 부담감'은 없을까. 안지영 우지윤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부담감보다는 좀 더 재미지게 우리 음악을 하고 싶다. 우리다운 음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음원 차트 1위 시 여행지에서 불시에 버스킹을 하겠다고 밝혔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은 '바람사람' 뮤직비디오를 통해 지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안지영은 "너무 부끄러웠다. 그 감성이 영상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아서 재밌게 봤다. 지수가 연기 잘 해주셔서 멋진 그림이 완성된 것 같다. 좋았다. 감독님이 '옆으로 가지 마' 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몸이 옆으로 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우지윤은 "나는 멀리서 봤는데 괜히 설레고 흐뭇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24일 오후 6시 발표되는 볼빨간사춘기 신보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 투'에는 더블 타이틀곡 '바람사람', '여행'을 비롯해 '야경', '안녕 곰인형', '클립', '론리' 등이 수록됐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