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재팬] 고레에다 히로카즈 "칸 황금종려상 수상? 뿌리는 바뀌지 않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4 17: 37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지난 23일 도쿄 하네다 공항 국제선터미널 내 TIAT 스카이 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칸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최근 폐막한 칸영화제에서 신작 '만비키 가족'에서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 칸영화제 경쟁 부문 다섯 번째 진출만에 거둔 쾌거다.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품에 안고 등장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메일과 문자가 산처럼 쌓여 있어서, 감사하다고 대답조차 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며 "올해는 계속 촬영을 하느라 연하장조차 보내지 못해서 답장은 한마디 씩이라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만비키 가족'은 공식 상영 이후 9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는 등 언론과 평단의 호평 속에 깐깐한 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황금종려상 수상에도 흔들리지 않고 영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금종려상을 타더라도 의식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내) 뿌리는 바뀌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자세로 영화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신작 준비를 위해 프랑스 칸에서 곧바로 미국 뉴욕으로 향했다. 당시 직원에게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맡겼다고 밝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가지고 가도 좋은 걸까"라며 "하룻밤 정도는 안고 자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만비키 가족'은 오는 6월 8일부터 일본에서 개봉한다. 또한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념해 6월 2일, 3일 양일간에 걸쳐 상영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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