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성추행' 이서원, 심경변화 있었나...침묵 깨고 "죄송"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5.24 18: 16

성추행과 흉기 협박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서원이 검찰 조사를 끝낸 후 침묵을 깨고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겼다.
배우 이서원은 24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이서원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공개 소환했다.
이날 이서원은 검찰청에 도착한 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조사를 마친 오후 6시 경 그는 취재진을 향해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 못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 분들과 모든분들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는 만났느냐"는 질문에 "피해자는 만나지 못했다. 만나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향후 행보나 추가 조사 여부에는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차에 올라탔다.
앞서 이서원은 술자리에서 동료 연예인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됐다. 술자리에서 만난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이를 거부당하자 흉기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원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으로 이서원은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과 KBS 2TV '뮤직뱅크' MC 하차를 하게 됐다.  그 때문에 많은 피해를 입은 방송관계자들이 있고, 팬들 또한 실망이 컸는데도 이서원은 소속사의 공식입장에만 의존할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특히 검찰 출석 당시에는 대중과 피해자에 사과할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그는 침묵을 지켜 빈축을 샀다. 하지만 이런 시선을 의식한 것인지, 그는 4시간 후 검찰청을 나오면서는 "긴장했다"며 피해자와 대중에 사과를 전해 눈길을 모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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