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피해자에게 죄송하다"...성추행부터 검찰출석까지[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4 23: 01

 동료 여자 연예인을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오늘(2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조사를 마친 이서원은 검찰청을 나서면서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와 다른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날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이서원을 소환해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가량 조사했다.
이어 이서원은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을 못했는데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 피해자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피해자는 만나지 못했는데 만나 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앞서 그는 검찰에 출석할 당시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지만 조사를 마친 뒤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술자리에 함께 있던 여자 연예인에게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뒤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은 이달 초 해당 사건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가 있는지 사실관계를 조사해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서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이서원의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히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서원은 드라마 ‘막판로맨스’ ‘병원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함부로 애틋하게’ 등에 출연했으며 출연 중이던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 MC 및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kbr8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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