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2군 재정비' 곽빈의 다짐, "4월 모습 되찾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5 12: 09

데뷔 후 첫 1군 엔트리 말소. 곽빈(19·두산)이 재정비를 통한 반등을 노렸다.
곽빈은 지난 2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그는 포함돼 꾸준히 1군 선수로 뛰었지만, 5월 들어 부쩍 타자에게 공략당하며 실점이 많아졌다.
개막 이후 4월까지 18경기에서 곽빈이 거둔 성적은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 필승조와 롱릴리프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서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도 "좋은 투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라며 곽빈의 당찬 피칭에 미소를 지었다.

순항이 계속될 것으로 보였지만, 고비가 찾아왔다. 5월 등판한 6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7실점을 했다. 평균자책점도 5.09로 치솟았다. 결국 첫 1군 엔트리 말소와 함께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게 됐다.
데뷔 후 첫 2군행. 곽빈은 “힘이 들거나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 사실 5월의 구위가 더 좋았다. 다만, 전력분석이 되면서 공이 맞아 나가다보니 더 세게 던지려고 했고, 그러면서 밸런스가 조금 흔들린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이 적은 만큼, 스스로도 이번 2군행을 발판 삼아 가장 좋았을 때인 4월과 같은 모습을 되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별한 부상이 없지만, 일단 실전 피칭보다는 휴식과 함께 롱토스 등을 하면서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 실전 피칭은 오는 27일 강화 SK 2군전이 될 예정이다.
곽빈은 "일단 1군과 같은 압박감 같은 것은 없어서 좀 더 내가 준비할 부분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그래도 1군에서 빨리 공을 던지고 싶다. 경기를 볼 때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1군에 있는 동안 4월 한 달 동안 던졌던 모습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처음부터 잘 준비해나가면서 4월 좋았던 모습 되찾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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