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표절 논란→몰카 범죄…문문, 대세 뮤지션의 추악한 민낯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5.25 16: 10

대세 뮤지션으로 사랑받은 문문이 몰래카메라 혐의로 처벌받은 과거 범죄 전력이 드러났다.
문문은 지난 2016년 8월 강남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으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도 문문은 집행유예 기간 중인 것이 뒤늦게 드러난 것. 
문문은 과거 몰카 범죄 전력을 숨기고 활동했다. '애월', '비행운' 등 문문이 발표한 곡은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문문은 인디 가수에서 대세 뮤지션으로 우뚝 성장했다. 

그러나 문문의 대세 행보는 오래 가지 못했다. 숨기고 싶었던 과거 범죄 전력이 세상에 드러난 것. 심지어 문문은 자신의 범죄 전력을 숨긴 채 소속사인 하우스 오브 뮤직에 둥지를 틀고 안락한 음악 생활을 누렸다. 소속사 역시 지난 24일에서야 문문의 과거 전력을 확인하고 즉각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또한 전속 계약은 물론, 출연 예정이었던 모든 행사 역시 즉시 취소했다. 
하우스 오브 뮤직 측은 문문의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며 "해당 사건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에 있어 상호간의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마음 전한다"고 문문을 대신해 사과했다.
문문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문문은 히트곡 '비행운'과 관련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문문의 '비행운'의 가사에는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출판된 김애란 작가의 소설 '비행운'에 등장하는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라는 문장과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이는 원작자의 허락을 구하지 않은 일방적 도용이었다. 문문은 한 인터뷰를 통해 김애란 작가의 소설을 보다가 이 대목이 눈에 띄었고, '너'를 '나'로 바꿔 가사에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행운'이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되자 표절 논란이 일었고, 문문은 "저작권 문제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던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문문의 표절 논란은 출판사와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앨범 소개에 소설 '비행운'의 일부를 인용했다는 문구를 넣으며 일단락 됐다.
표절에 이어 이번에는 몰카 범죄 전력이다.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살 시간에 팬들을 속이고, 소속사마저 기만한 채 뻔뻔하게 활동을 지속했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 결국 만천하에 추악한 민낯이 드러나고 말았다. 음악 팬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던 그의 달콤한 감성 음악은, 범죄로 얼룩진 대세 뮤지션의 추악한 민낯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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