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광인 FA 보상선수로 노재욱 지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25 17: 15

현대캐피탈 노재욱(26)이 전광인의 FA 보상선수로 지명됐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은 FA(자유계약)를 통해 현대캐피탈로 팀을 옮긴 레프트 전광인의 FA 보상선수로 세터 노재욱을 지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앞서 FA 최대어 전광인은 한국전력을 떠나 지난 15일 현대캐피탈과 3년 연봉 5억200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보상선수로 노재욱 선택한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빠른 토스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선수단의 공격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장신으로서 토스 타점이 높아 수비진의 리시브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노재욱은 지난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 입단했다. 이어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 후 최태웅 감독의 믿음아래 주전 세터로 도약했다.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빠른 토스웍으로 현대캐피탈 스피드 배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탈로선 노재욱의 공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선수로 크리스타안 파다르를 지명하고, FA 최대어 전광인을 영입하며 기존 문성민과 환상의 삼각편대를 구축한 현대캐피탈이지만 하루 아침에 주전 세터를 잃었다. 백업 세터였던 이승원을 주전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반면 한국전력은 예상 외 선택으로 현대캐피탈의 허를 찔렀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세터 이호건이 있었기에 노재욱 지명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도 위험 요소였지만 김철수 감독은 노재욱을 지명했다. 노재욱의 허리를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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