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얼굴을 찾아서" 웹드라마, 신인배우 찾기 산실이 되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5.25 17: 29

웹드라마 스타가 뜬다. TV가 아닌 모바일로 드라마를 보는 시대가 온 가운데, 웹드라마를 통해 활발한 신인발굴이 이뤄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클릭 하나로 손쉽게 볼 수 있는 10분 남짓의 웹드라마의 인기가 뜨겁다. 바쁜 일상 속 1시간이 훌쩍 넘은 TV 드라마를 챙겨보는 것이 쉽지 않은 가운데, 토막 영상으로 구성돼 마음만 먹으면 한 시간 안에 정주행도 가능한 웹드라마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웹드라마 중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오구실’의 경우 누적 조회수 1500만건을 넘었으며, ‘연애 플레이리스트’(이하 ‘연플리’) ‘전지적 짝사랑 시점’(이하 ‘전짝시’) 등도 각기 2000만뷰, 1000만뷰를 넘어선 흥행작이다. 이와 같은 웹드라마의 대중화가 이뤄지면서 한동안 정체됐던 연예계 신인배우 발굴에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웹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는 신인배우들의 자신의 얼굴을 알리는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웹드라마가 TV 드라바에 비해 드라마의 소재, 장르, 형식 등 훨씬 자유로운 제작 여건을 자랑하는 만큼, 꼭 유명 배우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유명인사가 아닌 새로운 얼굴을 자랑하는 신인배우들의 연기는 신선한 매력과 재미를 선사해주고 있다. 덕분에 한동안 연예계에 화두로 떠올랐던 ‘새로운 얼굴 찾기’에 대한 대안 중 하나로 ‘웹드라마 시장’에 눈길을 받고 있다.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연플리’의 경우 김관수, 신주협, 김형석, 정신혜, 이유진, 최희승, 박정우 등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배우들을 대거 발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실의 대학생들이 실제로 나눌 만한 대화를 드라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면서 청춘들의 로맨스를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연플리’는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닌 신인 배우들로 채우면서 더욱 더 대중과 공감대를 높였다. 이미 얼굴을 잘 아는 배우가 풋풋한 신인배우들이 펼치는 ‘연플리’ 속 연기는 드라마가 아닌 진짜 친구의 이야기를 보는 듯 현실감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최근 지난 4일부터 올레TV와 네이버TV,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웹드라마 ‘달콤쌉쌀 로맨스’에 출연한 김슬미와 최재이 또한 향후가 기대되는 신인배우로 꼽히고 있다.  공개 일주일 만에 1만뷰를 넘어서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달콤쌉쌀 로맨스’에서 김슬미 최재이는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 달콤과 쌉쌀을 오가는 썸을 타는 모습을 섬세한 터치로 그려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어느 영역보다 새로운 얼굴 기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웹드라마의 ‘신인배우 발굴’은 한동안 계속될 예정이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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