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더스테이지' 덕에 귀호강..안방 1열서 보는 '노트르담 드 파리'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5.25 20: 57

 가수 정동하부터 마이클 리까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감동을 안방까지 전달했다.
25일 오후 8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SBS MTV '더스테이지 빅플레저'에서는 자우림 MC의 진행으로 윤형렬, 유지, 마이클 리, 정동하 등이 출연해 수준급 공연을 보여줬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와 꼽추인 성당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한다.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 세 남자를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 하면 1482년 혼란스런 파리의 사회상까지 녹여낸 수작이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19년간 전 세계 25개국에서 3000회 이상 공연되며 1200만명 이상이 관람한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 오는 6월 한국어 라이선스 개막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가운데, 개막에 앞서 '더스테이지 빅플레저' 5월 공연을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등장한 정동하는 음유시인 그랭구아르의 서곡 '대성당의 시대'를 열창했다. 정동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시작을 여는 곡이다. 어떤 앞으로 내용이 펼쳐질 지, 어떤 에너지가 담긴 무대가 펼쳐질 지 알려주는 노래다"며 "사실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들을 부를 건데 원래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곡이다.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3의 곡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 역을 맡은 최수형이 등장해 '괴로워'를 열창했고, 연이어 에스메랄다 역의 유지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또한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역을 맡은 최민철까지 네 사람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의 공연을 본 후 김윤아는 "저도 분발하겠다"며 열의를 다지기도.
정동하는 "최고의 배우분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민철은 "같은 역할을 또 한다는 게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고 상상력이 닫히고 감성도 매마르기도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세 번째 참여하는 건데 닫힌 상상력을 열고 감성들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고 있다. 좋은 점은 세월이 지나면서 감정이 짙어지고 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동하는 "고소공포증이 있으신데 조금씩 극복하시고 나오신다"고 전했다.
해당 뮤지컬에는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유지는 "일단 저는 에스메랄다가 섹시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순수한 아이다. 죽기 전에는 계급 사회와 현실에 대한 걸 많이 부딪히고 내가 집시로서 행복하게 사는 건 어렵구나 하고 깨닫는다. 이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말을 한다. 희생하는 느낌인데 제가 에스메랄다를 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최민철은 "에스메랄다는 섹시한데 섹시한지 모른다"고 말했고, 유지는 "본인은 섹시한데 자기가 섹시한지 모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동하는 오리지널 스태프들과의 호흡에 대해 "대한민국 만큼 몸을 잘 쓰는 배우가 없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최민철은 "워낙 완벽한 작품이고 정서적 차이도 있었고 해석, 표현의 차이가 있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그분들도 한국 정서를 많이 이해하고, 배우와 연출의 관계인가 싶을 정도로 많이 친해졌다"고 전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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