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아이아이, 음이탈 망신→실력으로 논란 지울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25 21: 20

논란의 아이아이는 실력으로 논란을 극복할 수 있을까. 
신인 여성듀오 아이아이(다연, 은영)가 예상 못한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라디오 생방송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실력 부족"이란 지적을 당하게 된 것. 쉽지 않은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아이아이라 더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아이는 25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이제 데뷔 한 달된 신인으로서 아이아이가 얻은 의미 있는 기회였다. 그만큼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했고,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서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켜야 했다. 물론 논란이 아닌 좋은 방향으로.

아이아이는 이날 라이브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불장난' 커버를 시도하며 주목받았지만, 라이브 이후에는 청취자들의 실망감만 남은 상황이 됐다. 아이아이가 라이브 중 음이탈 실수가 발생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 아이아이는 라이브 이후 실수에 대해 사과했지만, 청취자들이 게시판을 통해서 "최악"이라며 혹평을 쏟아낼 정도로 파장이 컸다.
결국 아이아이는 신인으로서 실력을 알릴 중요한 기회를 망친 셈이 됐다. 물론 이번 음이탈 실수와 청취자들의 혹평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긴 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이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진 것. 하지만 아이아이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나 실력에 대한 칭찬이 아닌,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진 사실이 아쉽다.
이번 라이브에서의 실수가 아이아이의 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 실력파 여성듀오를 내세웠지만 부족한 실력으로 대중에게 각인됐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상당한 노력과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이 다시 아이아이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실력 어필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속사 에이치트랙에 따르면 아이아이는 이날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브를 진행, 긴장감도 더해져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아이아이 멤버들이 컨디션을 회복해 음악적으로, 탄탄한 실력으로 실수를 만회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다.
아이아이는 지난 1일 데뷔앨범 '모던 클래식'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타이틀곡 '난 이미 너야'를 포함해 '루미너스', '꿈이라는 건'이 수록됐다. 클래시컬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앨범으로, 에이치트랙의 메인 프로듀서이자 지난 제19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신인작곡가상을 수상했던 함성균이 발굴부터 프로듀싱까지 맡은 앨범이다.
'난 이미 너야'는 깊고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가 인상적인 곡으로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사람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다연과 은영이 주고받으며 부르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 또 '루미너스'는 아이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협주곡, '꿈이라는 건'은 어쿠스틱 구성이 돋보이는 발라드다.
다채로운 음악들로 채워진 앨범인 만큼, 아이아이가 실력으로 논란을 극복하고 음악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에이치트랙 제공,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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