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ERA & QS 1위' 양현종, 강하고 오래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7 08: 02

이보다 꾸준한 투수가 있을까?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꾸준함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동안 7안타와 4사구 4개를 내주었지만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0-5로 패했고 양현종도 8승 대신 3패를 안았다. 
패했지만 선발투수로 자신의 임무를 다한 경기였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평균자책점도 2.88을 유지했다.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72개를 기록했다. 매번 이길수 없는 노릇이다. 이날은 타선이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해 득점지원을 못했다. 

올해도 양현종의 꾸준함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시즌부터 이날까지 5년 5개월의 기록만 보더라도 드러난다. KBO리그 현역 투수 가운데 2013시즌부터 이날까지 양현종은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있다. 모두 95번을 했다. LG 헨리 소사가 85개로 2위이다. 
아울러 5월 5개월의 통산 평균자책점도 3.3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KT 더스틴 니퍼트가 3.95로 양현종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좌완투수들인 SK 김광현(3.73), 삼성 윤성환(4.16), 두산 유희관(4.35), LG 차우찬(4.38)을 앞서고 있다. 
이닝 소화력도 TOP5안에 있다. 5년 5개월동안 929이닝을 소화했다. 소사(947⅓이닝), 윤성환(943⅓이닝), 유희관(929⅓이닝)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부상과 부진없이 우등 성적을 내면서 꾸준히 마운드를 지켜오고 있는 에이스 가운데 에이스라고 볼 수 있다.
올해는 꾸준하게 마운드를 지켜왔던 윤성환, 장원준, 유희관, 차우찬 등 토종 투수들이 주춤하다. 김광현이 부상에서 복귀해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지만 양현종만이 유일하게 토종투수의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강하고 오래가는 양현종의 존재감이 오롯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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