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마약한 씨잼X바스코, 힙합 스웨그 ♥한 팬에 대한 배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5.29 21: 49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과 바스코(빌스택스, 본명 신동열)가 대마초를 피웠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그들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씨잼은 Mnet 서바이벌 예능 ‘쇼미더머니5’를 통해 연령대가 낮은 청소년 시청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만큼 그로 인한 부정적인 여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유감스럽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씨잼과 바스코를 포함한 8명을 구속 및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흡연 사실을 시인했다. 현재 그는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오후 씨잼과 바스코의 소속사 저스트뮤직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마초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앞으로는 회사 차원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의적 책임을 졌다.

씨잼은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것과 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엑스터시및 코카인까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코도 비슷한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고 지난해 중순 씨잼과 마찬가지로, 엑스터시 및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씨잼과 바스코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해 대마초와 흡연 파이프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잼과 바스코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는 전언이다.
대마초를 비롯한 마약류와 연예계는 깊은 악연을 이어왔다. 연예인들은 공황장애가 직업병으로 여겨질 정도로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마초 흡연을 합법화할 수는 없다. 비연예인에 비해 약물의 유혹을 받기가 쉽기 때문에 그럴수록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대마초 및 엑스터시가 불법 마약류라는 것이 엄중한 현실이다. 대한민국 사람인 이상 한국 제도에 따라야 한다./ kbr8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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