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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경쟁 즐기는 이상민, "형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부담감 덜해"

[OSEN=파주, 이균재 기자] "형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부담은 덜하다.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게 하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파주 NFC서 소집 3일 차 훈련을 이어갔다. 25명 전원이 발을 맞추는 첫 날이라 선수들도, 감독도 의욕이 넘쳤다. 28일 부산과 K리그2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황인범(아산)이 가볍게 러닝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구슬땀을 흘렸다.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파주에서 호흡을 맞춘 뒤 내달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현지 적응 훈련을 떠난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는 20명이다. 골키퍼 2명과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와일드 카드 3명,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조영욱(서울) 등을 감안하면 바늘귀 경쟁을 뚫어야 한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서 맹활약하며 월반한 중앙 수비수 이상민(울산 현대)도 예외는 아니다. 부상 재활중인 김민재(전북 현대)를 비롯해 황현수(서울), 정태욱(제주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형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상민은 이날 훈련을 마친 뒤 "이번에 내 또래들이 많이 들어와서 정말 좋다. 위아래로 연령층이 다양해서 분위기도 좋다. 형들도 친구처럼 잘해준다. 선수들의 경쟁이 심해 훈련은 힘들지만 감독님이 분위기를 좋게 해주셔서 재밌다"고 웃어보였다.

이상민은 선의의 경쟁을 즐기는 듯했다.  "내 또래, 형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부담은 덜하다. 어린 선수답게 패기 있게 하겠다."

김학범호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실전 감각이다. 소속팀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는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월반하면서 생겨난 문제다. 이상민도 다르지 않다. K리그1 무대에선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R리그(2군)서 4경기를 소화했다.

이상민은 "소속팀에선 전혀 걱정히 없었는데 대표팀에 오면서 몸 컨디션이나 경기력과 체력이 저하되는 게 제일 걱정됐다"며 "뛰진 못했지만 유산소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경기를 뛰는 형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성숙미를 드러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우의 성공적인 A매치 데뷔는 자극제가 됐다. 이상민은 "승우가 얼마나 잘할지 정말 궁금했다. 기대도 하고 걱정도 했지만 잘해서 뿌듯했다"면서도 "포지션은 다르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극을 받았다.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아시안게임 이후 A대표팀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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