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일급비밀 측 "경하 물의 죄송..모든 활동 중단→2심 항소에 집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31 17: 06

보이그룹 일급비밀 멤버 경하(본명 이경하)가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팀의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당분간 경하 사건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속사 JSL컴퍼니는 31일 오후 보도자룔르 통해 "앞서 일급비밀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또 JSL컴퍼니 측은 "현재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경하 군의 판결문은 사실이 맞으며, 24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며, "오늘 출연 예정이었던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추후 모든 공식 스케줄과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4일 이경하에 대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에 대해 일급비밀의 소속사인 JSL컴퍼니 관계자는 31일 오후 OSEN에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현재 항소를 한 상태다. 멤버들이 활동하는데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라고 밝혔다. 결백을 주장하며 끝까지 항소하겠다는 의지다. 경하 측은 29일 법원에 이미 항소장을 제출한 후 항소를 준비 중이다. 
경하는 10대 시절이었던 지난 2014년 12월께 동갑내기인 A양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앞서 지난해 경하가 일급비밀로 데뷔한 이후 SNS를 통해서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해 충격을 줬다. 
당시 JSL컴퍼니 측은 A양의 폭로에 대해서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하 관련 성추행 루머글은 사실무근인 점을 밝힌다"라며 전면 부인하며, "경하에 대한 악성루머 및 허위 사실, 인신 공격성 발언 등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및 관련 댓글 등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일급비밀은 지난해 1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으로, 경하는 데뷔 초 케이블채널 tvN 인기드라마 '도깨비'의 김고은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급비밀은 지난 23일 새 싱글 'LOVE STORY'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일단 당장 이날 출연 예정이었던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출연을 취소했고, 내달 2~3일 예정됐던 팬사인회도 취소한 상황이다. 
다음은 경하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일급비밀(TST) 소속사 JSL컴퍼니입니다.
앞서 일급비밀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현재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경하 군의 판결문은 사실이 맞으며, 24일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늘 출연 예정이었던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추후 모든 공식 스케줄과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경하 군의 사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입장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죄송합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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