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끝까지 항소"..일급비밀 경하, 결백 증명하고 논란 극복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5.31 19: 21

팀을 이끌어갈 메인 멤버의 치명적인 스캔들이다.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일급비밀 경하가 항소심을 통해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보이그룹 일급비밀이 치명타를 입게 됐다. 멤버 경하가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장의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팀의 메인 멤버로 불릴 정도로 가장 높은 인지도의 멤버였기 때문에 팀에겐 더욱 치명적인 약점이 된 셈이다.
경하는 지난 24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또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 사실은 31일 오후 알려졌다. 일급비밀이 지난 23일 세 번째 싱글 'LOVE STORY'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지 9일 만에 논란이 생긴 것. 소속사 JSL컴퍼니 측은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2심 항소를 제출했고 끝까지 항소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
지난 2014년 12월께 경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양과 경하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 어떤 것도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경하 측에서 강제추행에 대해 거듭해서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힌 만큼, 속단하기 힘든 사건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경하와 일급비밀의 활동에 치명타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하는 일급비밀 팀 이름을 알리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1월 데뷔 당시 인기리에 방송 중이었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도깨비'의 여주인공 김고은 닮은꼴 외모 때문. 경하는 김고은 도플갱어로 자신을 홍보했고, 일급비밀이라는 팀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일급비밀 팀 자체가 소년의 청량한 매력을 강조했고, 경하는 김고은 닮은꼴 외모와 함께 애교 섞인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강제추행 혐의는 이런 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는 사건이라 더 안타깝다.
일급비밀 소속사 측이 경하의 유죄 판결을 숨기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것 역시 대중이 실망하는 부분이다. 일급비밀이 컴백하고 하루 만에 경하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소속사 측에서는 일급비밀의 활동을 이어왔고,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야 "추후 모든 공식 스케줄과 활동을 중단하고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경하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일 수 있지만, 일단 사건에 휘말리며 논란을 일으킨 것 자체가 아쉬운 행보라는 반응이다.
2심 항소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경하가 결백 주장을 입증하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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