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복면가왕' 김성주, 실명 투척…진행 천재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04 07: 25

'복면가왕' MC 김성주가 대형 실수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김성주가 '굿걸' 한영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형 스포일러를 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굿걸' 한영과 '검투사' 비투비 서은광이 경쟁을 펼쳤다. 한영은 김혜림의 '이젠 떠나가볼까'를 선곡해 청아한 매력을 뽐냈고, 서은광은 진주의 '난 괜찮아'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김성주의 스포일러는 연예인 판정단의 감상에서 터져 나왔다. 유영석은 1라운드에서 서은광의 노래를 듣고 가왕에 대적할만한 상대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2라운드 무대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전에 없던 따끔한 독설을 한 것.
유영석은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다. 저는 굿걸을 찍었다. 노래야 무조건 검투사가 잘했지만, 자신의 색깔과 맞지 않은 노래를 불렀다.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검투사가 칼질을 많이 한다고 가슴을 베는 건 아니다"라며 "이 분이 다음 라운드에 제대로 큰 칼질을 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건 애정의 표현이다"라고 사랑이 담긴 회초리 평가를 내렸다. 
이때 김성주는 분위기를 전환하러 나섰는데 "이 정도라면 한영 씨가 더 표를 많이 받을 수도 있겠다"고 한영의 실명을 언급해버렸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한영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전이었다. 순간 자신의 잘못을 알아챈 김성주는 그대로 무대에서 얼어붙었다. 김구라는 "설명해 봐라. 이게 뭐냐"며 "이따 혼나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당황한 김성주는 멘트까지 잊은 채 무대에서 어쩔 줄 몰랐다. 결국 김성주의 대형 스포일러는 '삐' 처리 돼 전파를 탈 수밖에 없었다. 
김성주의 실수에 연예인 판정단은 김성주를 몰아가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신봉선은 "김성주 씨가 많이 혼란스러울 거다. 인이어로 제작진이 욕을 바가지로 할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했다. 김현철은 "김성주 씨가 뻔뻔하지 못해서 저러는 거다"라고 김성주를 감쌌다. 어떠한 실수도 없이 매 방송마다 완벽한 진행을 선보였던 김성주는 예상치 못한 대형 실수에 진땀을 흘렸다. 
결국 '굿걸' 한영은 서은광에게 패해 복면을 벗었다. 복면을 벗은 한영에게 김성주는 "제가 마음 속으로 한영 씨, 한영 씨 하다 보니까 밖으로 이름이 나왔다. 미안하다"고 속죄했고, 한영은 "깜짝 놀랐다"고 웃었다. 진행 천재 김성주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하루였다./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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